가슴의 위쪽에서 양쪽 어깨에 걸쳐 수평으로 나 있는 뼈입니다. 

가슴의 윗부분이면서 양 어깨부위에 위치합니다.

흉곽 가운데 있는 복장뼈(흉골)과 어깨뼈(견갑골)을 잇는 긴 뼈로, 복장뼈와 만나는 빗장뼈의 끝부분은 둥글고 어깨뼈와 만나는 부분은 납작하여 길다란 S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빗장뼈의 끝은 복장뼈과 만나는 부분과 어깨뼈의 어깨뼈봉우리(견봉)과 만나는 부분에서 관절을 형성하며 연결됩니다. 빗장뼈의 앞부분에는 가슴근육이, 뒷부분에는 등근육이 연결되며, 경추에서 나오는 신경들과 목의 혈관들은 빗장뼈의 중앙을 지나갑니다.
빗장뼈는 다른 긴 뼈들과 달리 뼈속질공간(골수강)이 없고 속이 해면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빗장뼈 주변에는 팔신경얼기가 있는데, 등의 위쪽 부분과 가슴의 일부를 지배하는 쇄골위신경과 팔과 가슴의 나머지 부분을 지배하는 쇄골아래신경이 존재합니다.

빗장뼈는 몸통과 어깨뼈를 연결하여 지지하며, 어깨관절에서 위팔뼈(상완골)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렛대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위팔뼈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대개 낙상과 같은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빗장뼈 골절이 발생합니다. 팔을 뻗은 상태로 손을 바닥에 짚으며 넘어지거나 자동차 충돌 사고 시 운전대에 가슴을 부딪히면서 발생하기도 하며, 영아의 경우 출산 중 쇄골뼈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빗장뼈 주변에는 신경과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골절 부위가 심하면 팔의 신경이 마비되거나 혈액순환의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x-ray)를 통해 빗장뼈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