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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기면증은 수면 발작(야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에 심하게 졸음), 탈력 발작(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힘이 빠지는 증상), 입수면기의 환각, 수면 마비(가위눌림) 등 네 가지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수면 장애의 일종입니다. 기면증의 증상은 청소년기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졸음으로 학업에 장애를 초래하며,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 원인
기면증은 흔히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년기에 발병합니다. 대부분 30세 이전에 발병한다고 합니다. 중추신경계 내의 하이포크레틴 전달 이상이 병의 원인과 관련된다고 추정합니다.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증상
탈력 발작, 낮 시간대의 졸음(수면 발작, sleep attack), 입수면기의 환각, 수면 마비 등 네 가지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수면 발작으로,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며, 15분 정도 수면 후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입니다. 탈력 발작은 주로 감정의 변화와 결부되어 근육의 긴장이 갑자기 소실되어 쓰러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정도가 각각 달리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면증 진단을 받기 전에는 낮 시간대의 졸음으로 인해 게으른 성격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단
기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 1박 2일 동안 수면검사실에 머무르면서 야간 수면 다원 검사와 주간 검사를 연이어 시행합니다. 야간 수면 다원 검사에서는 낮 동안 졸음을 초래할 만한 다른 수면 장애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주간 검사에서는 심한 주간 졸음, REM 수면 이상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 치료
기면증은 약물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낮 동안의 졸음 증상에는 각성제를 사용합니다. 최근 사용되는 각성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며 효과적이어서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중에도 심하게 졸음이 올 때는 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합니다. 탈력 발작, 수면 마비에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사용합니다. 밤에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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