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의 윗 눈꺼풀에는 눈꺼풀을 올리고 내릴 수 있게 해주는 윗눈꺼풀 올림근과 보조근육인 뮬러근이 있는데요, 이 근육의 힘이 약해져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눈꺼풀 사이가 좁아진 상태를 안검하수라고 합니다.

선천성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심하면 약시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노화가 주원인인 후천성 안검하수는 시력 저하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 인터뷰]
후천성 안검하수의 원인?
후천성 안검하수는 외상으로 윗눈꺼풀을 다친거나 눈꺼풀을 올리는 신경이 손상된 경우, 그리고 중증 근무력증 같은 신경 근육계 질환이나 노화로 인한 변화,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안과 수술 후, 콘택트렌즈 장기 사용, 심한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이 작고 항상 졸린 눈처럼 보이는 경우, 양쪽 눈 크기가 차이가 심하고, 한쪽 눈에만 쌍꺼풀이 있는 경우에도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쌍꺼풀 라인이 더 높아졌거나 쌍꺼풀 라인이 없어진 경우, 윗눈꺼풀의 꺼짐이 두드러진 경우에도 안검하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윗눈꺼풀이 눈동자 검은자위의 윗부분을 2mm 이상 덮고 있는 경우에도 안검하수가 있는 것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안검하수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양눈썹을 엄지로 눌러 눈썹을 고정시키고, 최대한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다시 위를 보게 합니다.

이때,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꺼풀이 14mm 이하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윗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눈꺼풀이 처진 정도와 윗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이 남아있는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눈꺼풀의 이동 거리가 10mm 이상인 경우에는 비절개눈매교정술인 경결막 뮬러근 주름술이나 약간의 올림근 주름술, 전진술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올림근의 기능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눈꺼풀 이동 거리가 5mm이하인 경우에는 체크인대를 이용한 수술이나 이마근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 좋은 경과와 재발 방지를 위해, 환자 증상에 맞는 적절한 수술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 인터뷰]
노인성 안검하수의 교정?
나이가 들면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늘어져서 안검 성형술을 받으시려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 상당수는 노인성 피부 처짐증이 안검하수와 동반된 상태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안검하수와 피부 처짐증에 대한 교정을 함께 시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은 보통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수술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붓기는 1~2주 정도 후에 호전이 되고, 수술 6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집니다.

증상에 맞는 치료와 수술을 통해 아름다운 눈매와 건강한 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