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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아산상] 가톨릭근로자회관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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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민들

이들의 삶에
희망을 전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35회 아산상
가톨릭근로자회관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해’

1975년 오스트리아 출신 박기홍 신부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인 대구지역 근로자와 여성들이
그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가톨릭근로자회관을 설립했습니다.

이관홍 대표 신부 / 가톨릭근로자회관
(박기홍) 신부님께서는 노동자들을 위해서 상담소를 운영하시고
근로자교육, 노동법교실 등을 운영했습니다
여성들을 위한 취업과 부업 교육을 운영하시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이후
1994년 필리핀 이주노동자 지원활동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일하지만 우리 사회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임금체불, 산업재해, 비자문제 등의 전문적인 지원과
무료 진료, 한국어 교실, 쉼터 제공 등
지원을 다양화 했습니다.

이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종교와 국적에 관계없이
매주 일요일마다 5백여 명의 이주민들이 찾아오는
대구 경북지역 최대 이주민 지원기관입니다.

회관을 중심으로 필리핀, 베트남, 동티모르, 페루 등
이주민 공동체가 활성화 되어
서로의 어려움을 돕고 협력하며
가톨릭근로자회관과 함께 위급상황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야수미(20세)/ 페루 국적 청소년(한국 출생)
제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국적은 없어서 많이 어려운 상태였는데
회관에서 한국정부가 비자를 발급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저한테 알려줬는데
그 덕분에 저와 아버지가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8년 난민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이듬해부터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난민과 그 자녀들의
어려움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인종, 종교, 정치 등의 박해로 한국까지 온 난민들을 위해
생활 및 법률 지원은 물론
특히 어린 자녀들의 교육과 돌봄을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시세이 아미(38) / 라이베리아 난민(2013년 입국)
I receive a lot of wonderful hap from the center
have like social clothing, rice, healthcare, education for my kids.
(저는 옷과 식료품, 건강관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 등
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마리안나 수녀 / 가톨릭근로자회관(폴란드. 1992년 입국)
(난민들은) 인간다운 대접, 어떤 다른 도움을 받기 전에 똑같은 인간으로
대접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난민들이) 새로운 출발하기 위해서 사회에서 도움 얻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
(난민들의) 이웃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48년 전, 유럽의 이방인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과 도움을
이 땅을 찾은 이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는 가톨릭근로자회관

이관홍 대표 신부 / 가톨릭근로자회관
국경 없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주노동자들이, 난민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환대의 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보듬어 온 가톨릭근로자회관,
편견과 차별 없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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