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의 바깥쪽을 이루는 피질에서는 여러가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부신피질의 대표적인 호르몬으로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및 부신 안드로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부신피질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부신은 좌우 신장의 윗부분에 위치하며, 부신피질호르몬은 부신의 겉부분인 피질에서 혈액으로 분비됩니다.

부신은 좌우에 길이 4~5cm, 높이 2~3cm, 무게 7~8g의 작은 기관이며, 우측은 삼각형, 좌측은 반달형의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신의 바깥쪽을 피질, 안쪽을 수질이라고 하며 각각이 발생학적으로 다른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다른 호르몬을 혈액 속으로 분비합니다. 

부신피질의 호르몬 분비의 조절은 두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에 의해 조절됩니다. 또한 부신피질자극 호르몬은 두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유리호르몬에 의해 조절 받습니다. 즉,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로 이어지는 신호전달에 의해 부신피질의 호르몬은 분비가 조절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당류코르티코이드
신체의 여러 조직에서 주로 세포의 합성과 성장에 영향을 주며 각각의 작용부위에 따라 각각 다른 다양한 작용을 나타냅니다.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스트레스호르몬'이라고도 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외부의 해로운 자극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신체 반응을 자극합니다. 따라서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이 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여 부신의 기능이 억제된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코르티솔 분비를 충분히 증가시키지 못하여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림프구 등의 면역계를 조절합니다.

염류코르티코이드: 알도스테론은 대표적인 염류코르티코이드로 주로 신체의 수분과 전해질대사에 관여하고 혈압의 조절에도 작용합니다. 몸에 체액이 부족하면 신장에서 레닌을 만들어 분비함으로써 신장의 염분을 재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호르몬: 여성에게는 음모, 겨드랑이 털이 자라게 하고, 일부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어 안드로젠을 활성시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는 몸에서 대사 작용을 합니다. 간, 신장에서는 아미노산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몸안에서 당이 만들어지도록 합니다. 단백질과 지방 분해을 분해시켜 당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에너지를 제공하고, 혈장 내에서 여러 혈액세포의 농도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작용으로 항염효과와 면역억제작용이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은 몸안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고 다양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치료제로 사용하면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과량 사용하거나 무분별한 사용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량에서는 위산의 분비를 증진시키며 골 손실을 초래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