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의 튀어나온 물렁뼈 아래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면서 우리 몸의 신진 대사 작용을 조절합니다. 갑상선은 한 개의 기관으로 되어 있으나 나비가 날개를 편 모양과 비슷하여 우엽과 좌엽으로 나뉩니다. 갑상선의 병변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없이 진행되며, 초음파 촬영에서 결절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크기가 커지면 손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갑상선에 발생한 병변을 절제하는 갑상선절제술은 병변의 완전한 제거를 목적으로 합니다. 기본적으로 갑상선과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이지만, 종양 세포 조직의 종류와 침범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을 침범한 병변에 따라 절제 범위는 달라지며, 갑상선 조직을 전부 제거하는 갑상선 전절제술과 종양이 침범한 엽만 제거하는 일엽절제술로 나뉩니다. 수술의 범위는 환자 병변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술은 다양한 부위로 접근하여 진행되며, 양성이거나 전이가 없는 악성(암)의 경우 로봇수술로 가능하나 병변이 크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목을 절개하여 수술합니다. 수술 방법은 병변의 상태에 따라 환자와 의견을 충분히 나눈 뒤 결정됩니다. 갑상선에 생긴 병변 외에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갑상선호르몬기능항진증의 경우에도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합니다.

수술 전 혈액 검사, 심전도, 조직검사, X선 촬영, 초음파, CT 등을 이용하여 갑상선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환자가 앓고 있는 기저 질환 및 복용중인 투약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혈액 응고 저해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였거나 출혈의 소인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갑상샘의 양성 및 악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또는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갑상선호르몬기능항진증의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1. 전신마취를 시행합니다.
2. 경부 절개의 경우, 갑상샘 부위 피부를 절개합니다. 로봇수술의 경우, 흉터가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겨드랑이 부위 또는 유륜부를 절개합니다.
3. 갑상샘을 노출시킨 후 갑상샘을 절제합니다.
4. 경우에 따라 수술 부위에 배액관을 삽입 후 피부를 봉합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2~3시간으로 추정되나, 수술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수술 준비 및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득이하게 수술 방법이 변경되거나 수술 범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갑상샘을 전부 절제한 경우 신체에서 갑상샘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동안 갑상선호르몬 제제의 복용이 필요하나, 일엽 절제의 경우 투약 여부는 환자의 질환 상태 및 수술 후 갑상선기능 변화에 따라 결정됩니다.

갑상선의 양 옆으로 성대 신경이 지나가는데, 수술 중 많은 조작으로 인해 신경이 부어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변할 수 있고 성대 마비 및 흡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양측 주변으로 몸의 칼슘 공급을 담당하는 부갑상선이 있으며, 수술 중 많은 조작으로 인해 일시적인 기능 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손발 저림,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칼슘 투여로 호전됩니다.

경부 절제의 경우 목 앞쪽의 피부 감각이 저하 될 수 있으며, 겨드랑이 부위 또는 유륜부로 접근하여 갑상샘을 절제한 경우 기구를 삽입한 가슴 부위의 피부 감각이 저하 될  수 있으나 증상은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수술 후 1주일 정도 후에 샤워가 가능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몸 안에서 적정량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수술 후 외래에서 갑상선 기능검사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 약물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수술 후 가볍게 목을 움직이는 정도는 괜찮으나, 목을 심하게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합니다. 흉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수술 부위 피부의 탄력을 회복시켜 주도록 합니다.

수술 부위 흉터는 직접적인 자외선을 받으면 착색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크림, 스카프 등으로 보호하고, 건조한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일이나 흉터 완화 연고를 자주 발라줍니다.

종양이 진행되어 목으로 전이되었거나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갑상선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을 전부 절제할 경우 몸 안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몸 안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분비하는데, 이는 갑상선암을 재발시킬 수 있으므로 호르몬제제의 투약은 암의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을 한 쪽 엽만 절제한 경우 병변의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절제 후 남은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암이 갑상선 주위 조직을 침입한 경우, 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원격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필요한 식이 조절은 없으며, 무엇보다도 균형잡힌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